경북도는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호사카 유지 교수의 저서인 ‘독도, 1500년의 역사’를 영문판으로 500부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독도, 1500년의 역사’는 일본 출신인 호사카 유지 교수가 19세기말 일본이 독도를 불법 편입한 이후 한국과 일본 간 독도를 둘러싼 공방전과 한국이 독도의 주권을 지켜온 현대사를 풍부한 자료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Dokdo:The Brilliant History of its 1500 years’를 제목으로 발간한 영문판은 가로 150㎜, 세로 215㎜의 국판이며, 총 247쪽 분량에 4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러일전쟁 후 일본이 독도를 강제 편입하고 일제강점기 때 독도를 이용한 역사를 서술했다. 2장은 한국의 평화선 이후 한국과 일본의 독도를 둘러싼 갈등을 소개하고 있다.
3장에서는 한국문헌과 일본문헌을 통해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 잘 설명했다. 4장은 독도문제 해법으로 “한일동맹을 체결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저자의 주장을 담았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역사가 증명하는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1994년 유엔(UN)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200해리까지 늘리는 ‘신해양법’을 발표하자 일본이 갑자기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기 시작했다”면서 “이 책은 독도를 둘러싼 다양한 사건을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지켜낼 방법을 알리기 위해 서술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이번에 발간한 번역본을 해외 주요도서관 및 해외 공관 등에 배부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독도를 각인시킬 방침이다.
경북도는 앞서 2019년 울릉도·독도의 식물도감(저자:김태원), 지난해에는 독도의 무척추동물(저자:국립생물자원관)을 영문판으로 발간해 51개국의 국립도서관을 비롯한 110개 주요도서관에 배부바 있다.
경북도 이영석 해양수산국장은 “독도는 역사적·실효적으로 우리나라가 지배하고 있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면서 “앞으로도 일본의 억지 주장을 배척시킬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찾아내 국제사회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