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 Esperanto 세계공용어'전은 서울대학교 미술관, 뮤지엄 SAN, 경남도립미술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이성자 작가의 1950~1960년대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초기부터 '여성과 대지'의 조형 언어가 구축되기까지의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에 관한 영향력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누어져 △1부 신여성 도불하다 △2부 세계공용어 △3부 그녀를 기억하다 △4부 라키비움의 주제로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제작된 드로잉, 수채화, 유화, 판화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한국 여성 미술가 이성자의 초기 작업을 탐색하고 그녀만의 독창적 조형 언어 속으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는 체험의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라키비움(미술관, 도서관, 기록관의 합성어)을 활용해 미술관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고, 전시와 연계한 이성자 판화 오마주'상설 교육도 제공된다. 또 이성자 판화 오마주 상설 교육은 현장에서 컴퓨터로 관람객이 직접 판화 오마주 작품을 제작하고 온라인 게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전시실 벽면에 게시된다.
지난 20일 전시 개장을 앞두고 조규일 시장은 미술협회, 이성자미술관 운영위원, 학생 등 10여 명의 미술 관련 인사들과 기획전시 사전 점검 등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 3월에 추진되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시와 문화 분권을 위한 국립문화시설 유치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구대회 미술협회 지부장을 비롯한 미술관계자는 "지역민이 고품격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문화 균형발전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등 문화시설 확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국가기관과 기업미술관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미술관으로서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진주박물관 공동주최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과 미디어 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를 개최한다"며 "과거의 역사 작품들만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망경동 다목적문화센터에 공연장과 문화관, 전시관 등 공간을 구성해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이 마음껏 예술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경상대~내동 도로 확포장공사 순항
조규일 시장이 지난 20일 경상대~내동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진주시는 총사업비 286억원을 투입해 경상국립대 남문교에서 내동교차로 간 3.1km구간에 대해 지난 2018년 9월부터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공사를 착공해 내년 12월까지 왕복 4차로로 확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2월 말 가좌천 가좌3교 준공에 맞춰 경상국립대 남문교에서 대동마을회관까지 부분 개통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공사 기간 중 우회도로를 구간별로 운영해야 하므로 운전자와 보행자의 불편이 없도록 교통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고 동절기 현장 작업자 안전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호탄동 남강 둔치 정비공사 준공...휴식·문화 공간 탈바꿈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21일 오후 호탄동 남강 둔치에서 야외무대 및 산책로 정비공사를 완료했다.
이날 준공식에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사회단체장, 마을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호탄 둔치 정비공사는 둔치의 상습 침수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던 가호동 주민들이 친수공간 설치를 건의하면서 진행됐다. 시는 지난 2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에 대한 최종 협의를 거쳐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공사에 착공해 이달 준공했다.
진주시는 유수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상평교 하부 퇴적토를 유용해 둔치를 정비하고 연결 교량을 정비해 침수를 예방하고 이용 불편을 개선하는 한편 야외무대와 25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또한, 호탄 둔치와 연결되는 대경빌라트 앞에 3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잔디광장과 산책로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가호동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남강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친수공간에서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아름다운 남강의 풍경을 배경으로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친환경적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남강변을 도심 속의 휴식과 문화가 융합된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소통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