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2000만회분 구매…3차·청소년 접종 증가

모더나 백신 2000만회분 구매…3차·청소년 접종 증가

기사승인 2021-12-23 14:42:50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내년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에 활용하기 위해 모더나와 백신 2000만회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까지 정부는 내년도 예방접종에 필요한 mRNA백신 총 8000만회분을 구매 완료했다. 앞서 정부는 8월과 11월에 화이자와 백신 6000만회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 백신은 올해 총 4000만회분의 공급 계약이 체결됐으며, 현재까지 2268만회분이 도입 완료됐다. 1차, 2차, 3차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미도입 물량은 백신 유효기간과 국내 예방접종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2분기까지 분산해 공급하기로 모더나사와 합의했다.

3차 접종 가속도… 60세 이상 64.9%

3차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날 0시 기준 누적 3차 접종자 수가 1300만명을 초과했다. 

3차 접종자는 총 1370만명으로 인구대비 26.7%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인구 대비 64.9%가 3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이달 19일부터 전날까지 4일 동안 일평균 3차 접종자 수는 54만명으로 파악됐다. 이달 3주차(12일~18일)에는 한 주 동안 500만명 이상이 접종을 받았다.

12월말을 기준으로 2차 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한 ‘접종간격 도래자’ 대비 3차접종률은 52.3%다. 세부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86%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83.3%, 60대 65.6%, 30대 46.6%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상반기 접종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3차접종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비교적 하반기에 접종을 본격화한 청장년층도 접종대상에 점차 추가됨에 따라, 전체적인 3차 접종률은 빠르게 높아질 전망했다. 

한편, 현재까지 1차 접종자는 누적 4379만명(인구 대비 85.3%), 2차 접종자는 누적 4221만명(인구 대비 82.2%)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1차 접종 점차 증가…44.6% 완료

12~17세 청소년의 1차 접종 참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2~17세 청소년은 현재까지 183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66.2%, 2차접종률은 45.7%로 집계됐다.

세부 연령별 접종현황을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았다. 특히,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된 16~17세의 경우 1차 접종률은 81.2%, 2차 접종률은 70.2%로 파악됐다. 12~15세 연령층은 1차 접종률 58.8%, 2차 접종률 33.8%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12~17세 청소년 1331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일본은 12~17세 청소년 659만명의 접종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캐나다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이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해외 청소년 2차 접종률을 살펴보면 △싱가포르(94%) △캐나다(82.3%) △프랑스(77%) △일본(73.2%) 순으로 높았다. 해외와 비해 청소년 대상 접종이 늦게 시작된 우리나라의 경우 44.6%로 집계됐다. 이는 독일(49.5%), 이스라엘(49.3%)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접종자를 최소화하고 3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말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며, 특히 60세 이상 미접종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과 모임 등을 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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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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