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직원 숙소 건립 두고 고한vs태백 갈등 고조

강원랜드 직원 숙소 건립 두고 고한vs태백 갈등 고조

기사승인 2021-12-27 16:56:13
강원 태백시번영회 성명서(사진=태백시번영회 제공)
강원 정선 강원랜드의 직원 숙소 건립을 두고 고한읍번영회와 태백시번영회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고한읍번영회는 고한지역 숙소 건립이 제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랜드가 오는 29일 직원 숙소 건립 계획안을 이사회에 상정한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하며, 안건 상정을 철회 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태백시번영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폐광지역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특별법 취지에 맞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하여 고한읍 번영회가 태백과 진흙탕 싸움을 하자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 판단한다"며 "우리 태백시 번영회는 이를 회피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강력히 맞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랜드가 정선군에 위치함으로 인해 발생한 지방세를 파악해보니 강원랜드 영업이후 주민세 2,577억원을 비롯한 순수한 군비(정선군 세입)가 약 3,358억원이며 강원도세 중 정선군에 재 할당하는 세금이 약 93억원으로 총 3,451억원으로 타 폐광지역 자치단체보다 매년 약 165억원의 더 많은 재정 수입을 가져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독식하겠다는 고한읍 번영회의 주장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고한읍번영회에서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하나하나 조목조목 반박을 하고 싶으나 폐광지역의 공동 상생(균형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언급을 자제하며 차제에 기회가 있다면 만천하에 공개 할 것을 밝혀 둔다. 기회가 없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원랜드의 태백지역 직원숙소 건립은 지난 2004년 2월 강원랜드 제49차 이사회에서 3차 숙소 투자비 270.1억원을 의결하였고, 2009년 6월 제88차 이사회에서 3차 숙소 건립 사업비를 70.5억원을 증액하여 총 340.6억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실시설계 등 행정 처리를 완료하였으나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 실제 착공을 하지 않고 있다.

정선·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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