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내년 집값 하락 예상…서울시와 적극 협력할 것”

노형욱 “내년 집값 하락 예상…서울시와 적극 협력할 것”

기사승인 2021-12-27 21:19:43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공동사진취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집값 전망에 대해 “하방 압력이 확실히 강한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집값은 하락 추세가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노 장관은 27일 KBS 통합뉴스룸에 출연해 “여러 시장지표를 통해 전망하면 내년에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수도권의 경우 14주 연속, 서울은 17주째 오름폭이 둔화됐다”며 “세종과 대구 등 지방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도 집값이 하락한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부동산 통계를 예시로 든 노 장관은 “서울 매매수급지수가 50까지 내려가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며 “주택 매매자와 매수자의 눈높이가 달라 시중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직도 서울 강남권에서는 신고가 경신이 나오고 있는데, 일부 지역 상황을 두고 (정부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앵커의 질문에 노 장관은 “강남은 신고가를 찍는 케이스도 있고 떨어진 경우도 있고 가격이 혼재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0월 통계를 보면 강남 4구 전체로는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 반전했고, 11월 전망치를 보면 폭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 장관은 수도권 등 도심 주택 공급 방안을 위해 서울시와도 긴밀히 공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가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조합과 함께 계획안을 짜는 제도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신통기획에 대해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국토부와 서울시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는 사업 속도가 느리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공공이 들어가 활성화시키는 것이고, 서울시는 민간이 하는 재건축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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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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