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Mnet 걸그룹 불패신화 이을까 [들어봤더니]

케플러, Mnet 걸그룹 불패신화 이을까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2-01-03 18:32:32
그룹 케플러. 왼쪽부터 히카루 강예서 김다연 샤오팅 김채현 최유진 휴닝바히에 서영은 마시로. 스윙·웨이크원엔터테인먼트

인기 그룹 아이오아이와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이 세 번째 걸그룹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9인조 그룹 케플러. 지난해 10월 종영한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에서 선발된 이들은 3일 오후 6시 첫 미니음반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를 냈다. 이날 온라인으로 만난 케플러는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믿고 보는 그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케플러의 모든 것은 팬들이 만들어줬다”

‘걸스플래닛’은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기였다. 시청률은 방영 내내 0%대에 머물렀지만, 유튜브와 틱톡 등 온라인에 공개된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수십억 건에 달한다. 이런 관심은 케플러에게도 이어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케플러 공식 인스타그램은 개설 24시간 만에 40만 명 넘는 팔로워를 모았다. 틱톡 팔로워는 100만 명을 가뿐히 돌파했다. 김채현은 “‘걸스플래닛’ 출연 당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객석이 비어 있었고, 이후엔 연습에만 집중해서 (팬덤 규모를) 잘 몰랐다. 최근에야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휴닝카이 동생으로도 유명한 휴닝바히에는 “케플러의 모든 것은 팬들이 만들어줬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데뷔곡 ‘와 다 다’ 무대를 펼치는 케플러. 스윙·웨이크원엔터테인먼트

△ “뮤직비디오 속 신호를 눈여겨 봐주길”

신보 ‘퍼스트 임팩트’는 케플러가 그릴 세계관을 소개하는 음반이다. ‘소녀들의 꿈’과 ‘팬들의 사랑’을 각각 뜻하는 태양 2개가 만나 케플러가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타이틀곡 ‘와 다 다’(WA DA DA)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손으로 푸른 신호를 주고받으며 시공을 오간다. 김채현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신호가 (세계관을 해석할) 중요한 장치이니 눈여겨 봐 달라”고 귀띔했다. 이밖에도 음반에는 ‘걸스플래닛’ 주제가였던 ‘O.O.O’를 비롯해 ‘어나더 드림’(Another Dream), ‘샤인’(Shine), ‘MVSK’, ‘시 더 라잇’(See The Light) 등 6곡이 실렸다. 애초 케플러는 지난해 12월 이 음반을 내려고 했지만, 데뷔 준비 도중 샤오팅과 마시로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발매 일정을 미뤘다. 마시로는 “준비 기간이 길어졌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면서 “팬들이 오래 기다려준 만큼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아이오아이·아이즈원 선배님들처럼…”

케플러가 Mnet 선배 걸그룹인 아이오아이와 아이즈원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프로듀스101’이 탄생시킨 아이오아이는 노래 ‘소나기’ ‘너무너무너무’ 등을 히트시켰고, ‘프로듀스48’ 출신 아이즈원은 지난해 활동한 여성 아이돌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김다연은 “(선배들 인기에 따른) 부담감보다는 활동을 앞둔 기대감이 더욱 크다”면서 “아이오아이, 아이즈원 선배님들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케플러가 스스로 꼽은 장점은 퍼포먼스다. 이날 보여준 데뷔곡 무대에서도 ‘칼각’을 자랑하는 군무로 시선을 끌었다. 데뷔곡 일본에서 온 히카루는 “우리의 에너지를 퍼포먼스로 보여드리겠다”며 눈을 빛냈다. 2015년 그룹 CLC로 데뷔했던 ‘경력직 신인’ 최유진은 “무대에서 케플러의 색깔과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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