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변이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고강도로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 오후 9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479명으로 지난 4일 대비 210명 감소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479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지난 4일 같은 시간 집계치인 3689명보다 210명 적다. 지난달 29일 동시간대 집계치 4533명과 비교하면 1054명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22일 5308명보다는 1829명 적다.
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489명(71.5%), 비수도권에서 990명(28.5%)이 각각 발생했다.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 3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도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6일이나 그보다 전에 기본접종을 마쳐 이날로 180일이 지났지만, 아직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영화관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방역당국은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도 향후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주 후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치명률이 개선되면 위험도가 낮은 조치부터 단계적으로 방역 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말 브리핑에서 “정부는 2주 후 방역상황을 재평가 할 것”이라며 “상황이 나아질 경우 방역단계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다시 일상과 방역을 조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