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논·밭두렁 태우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84건의 논·밭두렁 화재가 발생해 12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땅속에서 월동하는 해충방제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불길이 커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자로 커진 불길을 피하지 못해 화를 입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 5일 81세 어르신이 마을 앞 논두렁을 태우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산림인접지역 및 논과 밭 주변에서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실시할 경우 관할구역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아 소방자동차가 출동한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최근 바람이 잦고 건조해 작은 불씨가 임야 화재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들불이 났을 경우 혼자서 끄려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