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7연승,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V리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7연승,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V리그]

기사승인 2022-01-07 21:30:47
작전 지시를 하는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프로배구연맹(KOVO)

“7연승,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7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구가한 우리카드(승점 33점)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위로 도약했다.

3라운드 초반 최하위로 밀려났던 우리카드는 약 2주 만에 4계단을 점프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알렉스가 20점(공격 성공률 40.54%)을 기록했고, 나경복이 14점(공격 성공률 50%)을 더하며 힘을 보탰다.

높이에서도 크게 앞섰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4개를 기록한 반면 우리카드는 1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한국전력이 우리를 이기기 위한 간절감이 컸을거다. 그렇기에 우리가 더 집중력 있게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우리카드는 약 2주 전만 하더라도 최하위였다. 당시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송희채, 김재휘 등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와 함께 분위기 개선에 성공하면서 7연승을 달리는 데 성공했다.

신 감독은 “연패 당시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집중력보단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범실을 하면 남 탓을 하더라. 지금은 그런 게 많이 없어지면서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수행 능력도 좋아졌다”고 현재 구단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이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도 했고, 올 시즌 전에는 코보컵도 우승했다. 전력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라며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베이스 리듬만 잘 잡는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볼은 둥그니깐 어떤 상황이던 가능하다고 봤다. 물론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결과물이 좋아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3위로 우뚝 올라선 우리카드다. 신 감독은 “지금 집중력이 가장 떨어질 때다.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면 부상이 올 수 있다. 부상을 조심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미팅을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 갑자기 기량이 늘어나지 않는다. 호흡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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