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기록문화 조사수집’ 사업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중장년층의 삶의 질 향상과 멸실 위기에 처한 근대기록문화를 조사·보존·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사업은 1910년부터 1979년 사이에 생산된 문서·서적·사진·도면 등의 기록자료를 조사한 뒤 사진 사본을 수집한다. 수집된 기록자료는 체계적으로 분류해 학술연구와 대중화 사업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는 근대기록문화조사원이 조사한 자료들을 정리·관리할 수 있는 아카이브를 구축, 근대사에 대해 일반인들이 더 시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국학진흥원은 지난해 1기 중장년 500명을 선발해 약 10만 건의 근대기록 자료를 조사·정리한 바 있다.
지역 역사나 향토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지닌 50~70세까지(1952년 1월 1일~1972년 12월 31일 출생)의 중장년 중 스마트폰 또는 디지털 사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활동은 오는 3~5월까지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뒤 6월부터 거주 지역 인근에서 4개월간(6~9월) 총 24회 활동을 하게 된다. 활동 1회(자료제출 10건당 활동 1회)당 6만 원의 수당을 지원받으며, 사업 기간 내 성과에 따라 다음 연에도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사각지대에 처한 근대기록자료의 안전한 보존과 함께, 고령화 시대 중장년층의 인생 이모작 지원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학진흥 사업을 통해 여러 가지 사회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