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가 대체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tvN만 웃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고스트 닥터’ 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6%(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했다. 2회(4.5%)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치에 해당된다. 차영민(정지훈)이 고승탁(김범)에게 갖고 있던 오해를 풀고 동반 행보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코믹, 스릴러, 암투 등이 다양히 담겨 흥미로웠다”, “전개가 빨라서 더 몰입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8%대를 돌파하며 상승 기조를 보이던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은 다시 7%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날 방송된 ‘쇼윈도:여왕의 집’ 13회 시청률은 7.6%로 집계됐다. 12회(8.1%)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선주(송윤아)와 신명섭(이성재)의 리마인드 웨딩 현장에서 피습당한 윤미라(전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진범을 추측하면서도 “복수·치정극이 아닌 미스터리에 초점이 가는 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락세를 타던 JTBC ‘한 사람만’은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방영된 ‘한 사람만’ 7회는 0.8%를 나타냈다. 6회(0.7%)보다 0.1%포인트 올랐으나 0%대를 넘어서진 못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표인숙(안은진)이 주위에 작별 인사를 시작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시청자들은 “죽음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됐다”, “위로가 되는 드라마”라고 반응했다.
지상파 드라마도 동반 하락했다.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7회는 전국 기준 5.4%(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했다. 6회(6.2%)보다 0.6%포인트 떨어지며 5%대가 됐다. 남영(유승호)이 로서(이혜리)와 이표(변우석)의 관계를 질투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청자들은 “로맨스 진도가 더뎌서 아쉽다”, “복선들이 많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평했다.
입소문을 타며 호평을 얻고 있는 SBS ‘그 해 우리는’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방송된 11회는 10회(4.3%)보다 0.1%포인트 낮은 4.2%를 기록했다.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의 로맨스가 전개되는 가운데 최웅의 가족사가 드러났다. 시청자들은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더 몰입된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게 보이는 매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