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한 정우영, 소속팀·대표팀서 입지 UP

일취월장한 정우영, 소속팀·대표팀서 입지 UP

기사승인 2022-01-11 16:34:29
지난 10월 라이프치히전에서 득점하고 세리머니를 하는 정우영.   EPA 연합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주가를 높이면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8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정우영은 2019년 3월 리그 24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에 교체 출전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벤피카전에 교체로 출장하며 ‘꿈의 무대’도 밟았다. 

이후 정우영은 2019년 여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첫 시즌에 리그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면서 순탄치 않은 시즌을 보냈다. 프라이부르크 이적 7개월 만에 바이에른 뮌헨 2군으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여름 프라이부르크로 복귀한 그는 1군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출장 시간을 확보했고 올 시즌에는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리며 팀 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올리는 데 그쳤는데, 시즌이 절반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전 시즌 기록과 동률을 만들었다.

최근 활약상도 좋다. 지난 8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빌레펠트와 치른 홈경기에서 후반 1분 팀 동료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득점 외에도 몇 차례 돌파를 선보이는 등 공격 능력을 선보였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정우영을 18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을 향해 “그의 성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는 모든 분야에 있어서 매우 헌신하는 선수”라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치며, 그 어떤 비난에도 좌절하지 않고 일어나는 그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 복귀설도 불거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0일 “바이에른 뮌헨이 정우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정우영을 프라이부르크로 보낼 당시 바이백(일정 금액에 재영입할 수 있는 계약) 조항을 삽입했다. 현재 알려진 바이백 금액은 1000만 유로(136억원)다. 바이에른 뮌헨 이외에도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과 TSG 호펜하임이 정우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에서도 그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다가 부상을 입었다.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정우영은 대체 선수 1순위로 언급되고 있다. 최근 활약상이 뛰어난데다 양 측면은 물론 최전방까지 메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11월 이라크와 최종예선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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