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역내 4개 공원묘원에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김해지역 공원묘원에서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생화만 사용할 수 있다.
조화 사용을 금지한 것은 김해지역 4개 공원묘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쓰레기가 연간 14t이상 발생하고, 이를 소각처리할 경우 연간 11t이상의 탄소가 발생하는 비환경적인 현상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는 13일 김해지역 공원묘원 4개소와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함께 올 설 명절부터 공원묘원 내 조화 반입을 금지(생화 사용 유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시는 청소관리와 행정 재정적 지원, 시민 홍보, 이행실태 모니터링을 한다.
공원묘원은 조화 반입과 판매 금지, 성묘객들에게 조화 반입 금지 사전 문자 발송 등 홍보에 나선다.
화훼협의회는 생화 공급과 지원, 생화 헌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민관 업무협조를 계기로 시는 공원묘원 조화 사용 금지 시책을 실현하고자 오는 17일부터 공원묘원 진입도로와 지정게시대에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전광판과 시 누리집 등 각종 시정 홍보매체를 활용해 공원묘원 내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도록 대시민 홍보전을 전개한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에서는 설 당일인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4개 공원묘원에서 생화를 무료로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인다.
공원묘원 내 생화 사용 문화가 정착되면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침체한 지역화훼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플라스틱 조화 근절이 정착될 수 있도록 친환경 대체상품과 생화 퇴비화 등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아울러 시의 전국 첫 공원묘원 내 조화사용 근절 시책을 각 지자체에 확산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편승해 2월부터 장례식장의 1회용 플라스틱 용기 퇴출과 다회용기 공급사업 등 다양한 탄소중립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김해시 김태문 환경국장은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으로 미세먼지 발생과 탄소 배출 등 대기환경과 시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성묘 때 생화를 사용하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