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李·尹·安, 명예부통령 임명...심상정도 낙담 말라”

허경영 “李·尹·安, 명예부통령 임명...심상정도 낙담 말라”

허경영, 쿠키뉴스 여론조사서 지지율 3.2%
심상정 지지율 2.2% 보다 높아

기사승인 2022-01-14 06:07:07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최근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보내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명예부통령' 자리를 제안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허경영 대통령 당선시 심상정 후보님도 득표수비례 명예부통령으로서 장관 임명권을 드린다. 낙담하지 마라"고 했다. 

심 후보는 12일 돌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고 외부와 접촉을 끊은채 숙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일각에선 '지지율 쇼크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허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심 후보가 칩거에 들어간 이후 나왔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허 후보의 지지율이 심 후보를 앞섰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 지지율은 2.2%로 허 후보(3.2%)보다 낮게 나타났다. (유선 전화면접 17.4% 무선 ARS 82.6% 응답률 6.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명예부통령은 허 후보가 꾸준히 주장해온 공약 중 하나다. 

허 후보는 이날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나머지 후보들도 명예부통령으로 임명하겠다"며 "득표율에 비례해 장관 임명권을 주어 좌우 이념싸움을 종결하고 수십년동안 준비한 33정책으로 무너진 경제부터 살리고 보겠다"고 말했다.

함께 게재된 사진을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게 '명예대통령'이라고 적혀 있다. 헌법상 '부통령' 직제가 없기 때문에 명예부통령이라고 적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해 11월2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향해 "두 분 너무 싸우지 마시라. 허경영이 대통령 되면 두 후보님 모두 부통령 임명장 드리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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