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올해 처음으로 농어민수당 60만 원을 예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17일 군에 따르면 농어민수당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촌문제 해결과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촉진하기 위해 신설한 제도로 오는 28일부터 2월 28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경영주로 지난해 1월 1일 이전부터 계속 예천군에 실제 거주하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이다.
다만, 부부일 경우 1명에게만 지급한다. 또 농어업 외 종합소득이 3700만 원 이상,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직불금 등 보조금 부정수급자, 경영주와 실제 거주를 같이하면서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복지급여 수급자는 복지급여가 감액되거나 탈락할 수 있으니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군은 최종 지급 대상자로 선정된 농민들에 대해 주소지 농협을 통해 오는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농어민수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 생계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기한 내 꼭 신청하길 바란다”며 “예천사랑상품권으로 수당을 지급하니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군, 육상 전지훈련지로인기
전국 각지의 육상 전지훈련 선수단이 경북 예천군을 방문하고 있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17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도 매년 1만여 명 이상 육상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도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등 1월 중순까지 2000여 명 이상 선수들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계전지훈련 기간인 1월부터 2월까지 약 4000명 이상 훈련에 참여해 일주일 이상 길게는 두 달 가까이 지역 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소상공인들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역의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전지훈련 선수단 덕분에 겨울철에도 공실이 없을 정도이고 육상대회가 있는 기간에는 심판진과 선수단들이 예약하지 않으면 숙소를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육상 인프라 확충과 전지훈련 환경 개선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전지훈련단 및 육상대회를 공격적으로 유치해 지역 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