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딸기가 수출효자 품목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딸기수출이 전년대비 약 3배가 증가한 92만 불을 기록했다.사실상 딸기 수출 불모지에 가까웠던 경북에서 2017년 첫 22만 불 수출한 이 후 4년 만에 317% 증가한 규모다.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급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산 딸기의 인기에 힘입은데 따른 증가세다.
특히 2020년 김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품종인 ‘알타킹’을 수출하면서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다.
알타킹 품종은 특유의 식감과 향으로 과실이 크면서 과실 착색이 50% 정도에 수확해도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나다.
이로 인해 홍콩, 태국,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경북의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5월 국내 딸기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의 해외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위한 시범사업에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이 소속된 새김천농협이 알타킹 딸기 전문수출단지로 선정되면서 수출에 대한 탄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처럼 중화권과 신남방 국가에서 경북 딸기의 인기와 수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경북도는 프리미엄 딸기 수출확대를 위해 생산시설, 수출물류비, 해외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의 알타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2의 샤인머스캣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