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화 운동해본 적 없어”…586운동권 증언

“이재명 민주화 운동해본 적 없어”…586운동권 증언

김영환 “이 후보 민주화운동 할 사람 아냐”
“이재명·박지원 민주화운동 연관 없는 것 똑같아”

기사승인 2022-01-19 06:00: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민주화운동 이력을 두고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일기장에서 언급된 민주화운동 이야기와 다르게 민주화운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거나 연관된 경험이 없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이 후보에 대한 날 선 검증에 들어갔다.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시리즈를 통해 이 후보가 민주화운동을 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있냐며 맹공했다.

18일 정치권에서는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인물들이 기반이 된 민주당에서 민주화운동 이력이 없는 대선후보가 나온 것에 의문을 표했다.

국민의힘 소속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전날 ‘민영삼 배승희의 따따부따’ 유튜브 방송에서 이 후보가 민주화운동 이력에 대해서 입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 원장은 “본인이 민주화운동에서 경험이 있거나 훈장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며 “인권변호사와 민주화운동을 연결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는 소년공부터 새마을 성공사례로 사법고시 합격까지 했지만 민주화운동 경력이 없다”며 “80년대 서울의봄 당시 어떤 민주화운동을 했느냐”고 덧붙였다.

민 원장은 이 후보의 민주화운동 이력을 지적하면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유사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민 원장은 “박 원장도 민주화운동을 한 적이 없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 밑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것처럼 행동했다”며 “박 원장은 1960·70·80년도 민주화운동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 원장은 국민의힘이 진행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1탄 이후 이어지는 2탄, 3탄 시리즈에서 이 후보가 대답하기 어려운 대장동의혹과 형수욕설 등의 이재명 리스크를 계속 파고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 후보의 민주화운동 여부에 대해 김영환 전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가 민주화운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인권변호사로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4선 국회의원으로 직접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민주화운동 예우나 지원이 국민의 짐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광주민주화운동증서’를 반납했다.  

김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민주화운동을 할 사람도 아니고 그러한 경험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인권변호사를 했다고 하지만 조폭변호, 부동산·주식 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인권변호사라고 보기에도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민주화운동을 통해 형사처벌을 받았는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고영인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 전기에 나온 내용을 보면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흔적들이 있다”며 “사법고시 등으로 인해 전면에 나서서 시위하지 못했지만 이후 인권변호사 등의 행보를 통해 큰 틀에서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다고 봐야한다”고 반박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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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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