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포항 모 체육관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약 한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포항을 비롯해 14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51명, 해외유입 1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7123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서 하루 동안 확진자가 170명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16일 208명 발생한 이후 34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60명, 경주 30명, 경산 22명, 구미 19명, 상주·성주 8명, 영주 6명, 김천 5명, 문경 4명, 영천·영덕·칠곡 2명, 안동·군위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모 체육관에서 25명, 요리주점에서 15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주는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18명과 요양병원에서 3명이 확진됐고, 상주는 교회, 구미는 H 주점 관련 감염이 각각 3명과 2명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 7명, 경산 6명, 경주 3명, 구미·영주·영천 2명, 문경·군위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외유입은 포항과 경산 등 6개 지역에서 아시아·아메리카 입국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734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104.9명이며, 현재 3309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경북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 25명, 해외유입 2명이 추가돼 총 194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에서는 현재 1547명이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24명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총 1590개소(감염병전담병원 944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547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34.6%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2.6%로 남은 병상은 636개소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37.0%로 여유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98명이 추가돼 522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170명 중 57.6%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3054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2251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28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3068명, 포항 2896명, 구미 2755명, 경주 1949명, 김천 1097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또 안동 710명, 칠곡 717명, 영주 607명, 영천 469명, 상주 384명, 문경 312명, 성주 306명, 고령 271명, 청도 270명, 의성 269명, 예천 251명, 울진 233명, 영덕 193명, 봉화 144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어 청송 93명, 군위 84명, 영양 37명, 울릉 17명이다.
경북지역 예방접종은 1차 86.4%, 2차 84.3%를 보이고 있다. 추가접종자(부스터샷)은 전날 1만 4177명이 받아 총 126만 1244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접종률은 48.2%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지금까지 경증 2만 2301명, 중증 70명, 아나필락시스 의심 45명, 사망 102명으로 집계됐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