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은 지난해 지원물량 5431대 보다 1.7배 늘어난 9155대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 5244대, 전기화물 2648대, 전기버스 63대, 전기이륜 1200대다.
보조금은 전기승용차의 경우 최대 1200만원, 전기화물차는 최대 2000만원, 전기이륜차는 180만원까지 지원된다.
보조금 신청은 구매를 희망하는 차종의 자동차 대리점(제조사)을 방문해 차량을 계약하고 구비서류를 해당 시군 환경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제조사들의 출고지연 방지와 실구매자 관리 등을 위해 지원대상자 선정 후 2개월 이내에 차량이 출고(차량대금 납부 및 세금계산서 발급·제출)되지 않을 경우 선정지원이 취소되거나 대기자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구매자는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한편, 경북도의 전기차 보급은 2013년 민간보급시작 이후 2018년까지 6년간 2001대에 불과했으나, 2019년 4051대, 2020년 7051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 1만1240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말까지 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도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총 5517기로 충전기 1기당 전기차 2.03대 수준으로 우수한 편이다.
경북도는 전기차 구매 이용 시 충전 불편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시군별 핵심 수요지 중심으로 충전기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14%는 도로 수송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수송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무공해 전기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