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포항·경산·구미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n차감염’이 확산되면서 나흘째 200명대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경산·포항을 비롯해 18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07명, 해외유입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759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산 46명, 포항 43명, 구미 31명, 경주 21명, 칠곡 14명, 안동 11명, 김천·봉화 10명, 영주·고령 8명, 영천 6명, 예천 3명, 청송 2명, 의성·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68.1%가 인구가 많은 경산과 포항, 구미, 경주에 몰려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집단감염은 포항, 경산, 경주 등에서 주점과 체육시설,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38명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경산·포항·경주 8명, 구미 6명, 칠곡 4명, 김천·영천·고령·청송 2명, 봉화·예천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외유입은 경산·포항·구미·안동·예천 등에서 아메리카와 아시아 입국자가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217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173.9명이며, 현재 5507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경북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감염 276명, 해외유입 89명 등 총 365명이며, 이날 기준 국내감염 오미크론 변이율은 19.5%다.
지역별로는 포항(110명)을 비롯해 경산 (65명), 경주(32명), 구미 (29명), 칠곡(26명), 김천 (24명), 안동 (17명) 등 울릉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확산됐다.
경북에서는 현재 2238명이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28명이다.
병상은 총 1590개소(감염병전담병원 944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713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45.0%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9.9%로 남은 병상은 567개소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52.0%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124명이 추가돼 878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215명 중 57.7%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3582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2375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329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지역 예방접종률은 22일 0시 기준 1차 86.5%, 2차 84.7%, 추가접종(부스터샷)은 50.0%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