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포스코 지주회사 수도권이전은 시대 역행적 발상”

이철우 경북도지사, “포스코 지주회사 수도권이전은 시대 역행적 발상”

기사승인 2022-01-26 15:31:53
(쿠키뉴스 D/B) 2022.01.26.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포스코의 지주회사 수도권 이전과 관련 “시대 역행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임시총회에서 미래신산업 발굴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다. 

이어 오는 28일 임시 주총를 열어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 설립을 승인하고 수도권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포스코 지주회사 수도권 이전 반대 성명’을 내어 “1969년에 설립된 포스코는 50년 이상을 경북도민과 함께 해 온 경북의 자부심이자 도민기업”이라면서 수도권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체를 타파하고 지역 발전이 국가 발전이라는 사명으로 전국에 혁신도시를 조성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이와 반대로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경북에게 팔이 하나 잘려나가는 것 이상의 고통”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제 수도권 시대를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포스코도 수도권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미래 50년을 경북도와 함께 동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지난 50년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포스코와 함께할 미래 과제로 ‘Post철강 Next50’을 제안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길을 함께 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해 왔다”면서 “신설되는 포스코 지주회사는 경북도와 함께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4차 산업벤처타운, 메타버스 산업단지 등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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