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20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589명, 해외유입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만 949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날보다 7명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경북은 지난 23일 23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엿새째 최고치가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사흘간 500명대를 이어가면서 방역도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한정된 방역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역학조사는 60세 이상과 요양 시설, 장애인시설, 정신보건 시설 등 고위험군에 집중 할 계획이다.
경북도 제미자 감염병관리과장은 “앞으로 방역 체계는 코로나19 중증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방역대책과 독감수준 관리를 위한 의료대책을 중심으로 전환된다”면서 “이번 설 명설이 또 다른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별로는 구미가 134명, 포항은 126명으로 100명대를 넘겼고 경산(79명)과 안동(58명), 칠곡(44명), 경주 (36명), 김천 (33명)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청도 14명, 영천 12명, 예천 11명, 영주 10명, 청송 9명, 상주 8명, 성주 7명, 군위 5명, 영덕 3명, 고령 3명, 문경 2명, 울진 2명, 의성에서 1명 발생했다.
검사는 이날 2만 3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운데 확진율은 2.6%를 나타냈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이 3101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는 443.0명이며, 현재 4631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감염 19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582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에서는 현재 4932명이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30명이다.
병상은 총 1610개소(감염병전담병원 964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745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46.4%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1.2%로 남은 병상은 470개소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38.9%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479명이 추가돼 2587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597명 중에는 54.3%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5833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2848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320명은 병원, 88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지역 예방접종률은 1차 86.7%, 2차 85.2%, 추가접종(부스터샷)은 53.9%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