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창의성과 주도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로 대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경북도청에는 40세이하 직원이 전체 직원 2379명 중 32.9%인 784명에 이른다.
이들 공무원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직문화 조성에 나선 것이다.
송호준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공직문화 대전환은 갑질, 직장내 괴롭힘 등을 포함한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전면 개선해 공직내부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여 도민에게 보다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젊은 직원들의 과감한 제안과 아이디어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매월 ‘지사님 할 말 있어요’오픈 채팅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평소 소통을 강조하는 이철우 지사의 철학에 따른 조치다.
또 부서장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해 월1회 월요일 연가사용과 팀장급 이상 월 1주 이상 유연근무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젊은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연가 및 유연근무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공직사회의 오래된 관료주의 관행인 간부공무원 식사모시기와 출장, 식사 등을 위한 하위직 공무원의 차량 대기 문화도 바꿔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장 내 상호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생적인 조직문화 정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변호사 자격 등을 가진 인권관련 실무경험이 있는 인권보호관을 채용하고 인권침해 및 직장 내 괴롭힘 구제를 위한 신고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규 공직자들의 빠른 조직 적응을 위한 멘토·마니또 제도와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한 ‘역량교육’을 확대해 열린 조직문화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유연한 근무환경과 소통‧공감의 조직문화가 돼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면서 “직원이 행복해야 도민도 행복한 만큼 월요일에도 출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