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내부분열 노린 가짜뉴스 극성

이스라엘서 내부분열 노린 가짜뉴스 극성

가짜뉴스 감시단체, 이란 선동조직 소행 의심

기사승인 2022-02-03 19:19:07
영국 B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내부 분열을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가짜뉴스 감시단체 ‘페이크 리포터’에 따르면 가짜뉴스 선동 조직으로 의심되는 세력이 SNS에 이스라엘 종교 정치적 분열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유포하고 있다.

세력은 ‘아둑’(Aduk, 히브리어로 ‘절대적으로 독실한’ 약칭)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이스라엘 극우세력을 지지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 뉴스 그룹을 가장하고 있다.

뉴스를 보면 이스라엘 우파를 자극하는 내용이 많다.

예컨대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손을 잡은 합성사진에 ‘이스라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는 메시지를 단 게시물 등이다. 

이스라엘 극우 의원이 팔레스타인 주차장 직원에게 불만을 품고 총기를 꺼내 들었던 장면이 담긴 영상을 다시 게시하면서 ‘머리에 총알을 박지 않은 것이 수치’라는 메시지를 추가하기도 했다.

페이크 리포트는 이런 게시물들이 공포와 증오, 혼란을 증폭시켜 종교전쟁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 조직 계정을 삭제했지만 여전히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페이크 리포트는 설명했다.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은 이들 활동 양상이 과거 이란 사이버 조직들과 유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