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토론회에서 원자력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후보는 RE100과 EU택소노미(EU Taxonomy) 등을 언급하면서 윤 후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비율 늘리지 않으면 나중에 화석연료에 의존했다가 유럽 탄소국 경제에 어떻게 대응하려 하냐”며 “원자력 에너지 역시 원자력 발전소 위치와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장소에 따라 녹색 에너지로 인정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원자력 발전소는 어디에 세우고 핵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할 거냐”며 윤 후보를 몰아세웠다.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말이 막연한 이야기라며 반박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재생에너지 백 퍼센트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본다”며 “수소 경제도 막연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파이로프로세싱을 이용해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기술 역시 신재생에너지 고도화만큼 빨라질 것”이라며 이 후보의 공세를 차단했다.
임현범·김은빈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