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운흥동을 통과하는 중앙선 폐선철교가 철거된다. 1942년 중앙선 철로 개설 이후 8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이다.

6일 안동시에 따르면 중앙선 철도 폐선구간 중 운흥동 소재 천리2교(운흥동 맑은샘길)를 철거한다.

해당 도로 구간은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천리2교 하부는 그동안 차량 통과 높이(2.3m)가 제한됐다. 관광버스, 화물자동차 등 대형차량의 경우 우회하며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김봉철 안동시 건설과장은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폐선철교 중 철거공사의 시급성이 인정된 천리2교를 우선 철거하기로 했다”며 “철교를 철거하면 높이 제한 해제로 차량 운행거리 단축 등 시민 편의 증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