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4인이 모두발언에서 이미지와 공약을 기반으로 자신의 색을 강조했다. 각 후보들은 각자 경제, 안보, 기후, 미래를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 모두발언에서 ‘경제’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세계와 대한민국 모두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후보 이재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안보와 산업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굴종 외교로 안보가 위태롭고 비상식으로 경제가 흔들려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며 “상식을 바로세우고 산업 기반을 고도화해 신나고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기후 위기를 지적했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가 멀게 느껴지는 것 같지만 목전에 다가왔다. 성장과 산업, 기업, 일상도 재구성돼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은 기후 대통령이자 ‘녹색 복지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양 당을 모두 비판하면서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 후보는 “양 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된다고 해도 5년간 국민들이 반으로 갈라져 싸울 것”이라며 “(두 후보는) 미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겠지만 나는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