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년 주제로 TV 토론을 진행하던 도중 ‘네거티브’로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11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도이치 모터스 의혹을 꺼내들고 맹공했다.
청년 관련 정책을 토론하는 자리였지만 이 후보는 대뜸 윤 후보 아내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을 꺼냈다. 이 후보는 “부인께서 지금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 됐다는 말이 많다”고 했다.
특히 “윤 후보가 5월 이후 거래가 없다고 했는데 수차례 거래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관련 의혹을 자신이 아닌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대장동을 또 이야기 한다”며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 곽상도 아들, 윤 후보 아버지의 집 등 문제가 많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배임설계와 부정부패 설계를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이 당시 성남시장인 이 후보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곽상도, 박영수를 언급하고 있지만 8500억원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전혀 모른다”며 “검찰의 조사도 특검도 없는 상황이다. (이 돈이) 누구의 주머니에 있고 어디에 갔는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받아쳤다.
도이치 모터스와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검찰에서 2년 이상 관련 관계자를 별건으로 거듭 조사했다”며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비하면 작은 사건임에도 검찰이 훨씬 많은 인원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문제점이 드러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2010년 5월까지 거래했다고 한건 재작년 유출된 첩보 인물과의 거래를 의미한다”며 “경선 당시에도 계좌까지 다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