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이달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2022 제1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상래 농협금융 디지털금융부문장의 주재로 지난 한 해 동안의 디지털전환 성과에 대한 조명과 올해 나아가야 할 DT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지난 해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올원뱅크, 나무’ 등 주요 모바일 앱 가입자수 총 2790만 명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32.9% 성장한 것이다. 또한 은행과 증권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인가를 취득하여 높은 수준의 데이터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은행의 ‘NH자산+’는 11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고, 외부 고객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
농협금융은 각 계열사의 자체 DT내재화를 통한 업무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계열사 CEO(최고경영자)가 책임 이행하는 핵심 과제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적극 추진해갈 계획이다.
최우선 DT 과제로서 은행은 ‘소비자 불편(pain-point)을 해소하기 위한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 증권은 ‘고객상담업무 디지털화 및 디지털 점포도입’을 선정했다.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은 “‘전사적 DT’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의 디지털 마인드 재무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디지털 금융을 이끌어 갈 외부 전문가 적극 영입은 물론 자체 DT마스터 인증제를 활용한 내부인재를 육성해,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메타버스, AI, 블록체인’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해 5월부터 대표앱 ‘올원뱅크’를 금융소비자 중심의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 올해 6월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