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지난 17일 서초구에서 있었던 윤 후보의 대선 유세에도 함께했다. 앞서 연단에 올랐던 조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공정 가치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윤석열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 역시 조 후보에게 “이런 사람을 행정의 달인이라고 하는 것”이라 언급하며 “저와 우리 조은희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는 자신의 선거 유세에서도 윤 후보와의 연결성을 힘줘 말했다. 그는 18일 오후에 있었던 단독 유세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윤석열 후보가 공약하셨다”며 “윤석열, 오세훈, 조은희 삼 남매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한 표심이 자신에게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의식했다. 그는 “윤 후보와 함께하겠다. 전국 최다 득표로 윤석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윤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며 “윤석열과 함께 제대로 된 나라, 좋은 나라 만들겠다”고 유세를 마무리했다.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윤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20대 유권자 남모씨(27・남)는 “충분히 윤 후보와 함께 투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만약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힘을 보탤 수 있는 의원이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하지 않겠냐”며 “조 후보가 윤 후보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 후보 사이의 연관성에 의문을 갖는 유권자도 있었다.
쿠키뉴스 취재에 응한 20대 남성 이모씨(24・남)는 “어느 정도 연관성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윤 후보 지지가 무조건 조 후보 지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당선을 위해선 자신만의 확실한 공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인턴기자 sean22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