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국가 경영은 장난이 아닙니다. 내가 모르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서 할 수 있다고요? 그렇게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면 제비뽑기로 정하지, 왜 힘들게 설득하러 다닙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무능 프레임’을 씌우며 일침을 가했다. 2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 문화광장에서 진행된 현장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것이다.
그는 전날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주장한 정부 역할 축소론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먹고 살기 위해선 경제가 제일 중요하지 않나. 그런데 경제를 살게 하는 것은 놔둔다고 되는 게 아니다. 모 후보가 말하는 것처럼 시장에 맡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지금은 왜 안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미국 루즈벨트 전 대통령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획기적인 정책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처럼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국가가 기본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안에서 기업이 활동할 수 있게 해야 국가가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가 인프라 투자와 기업 활동도 구분 못 하는 실력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자신이 ‘유능한 후보’라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유능한 인재라야 대한민국 경제도 살리고 다음 세대의 미래까지도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산 시민들을 향해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를 보기 위해 운집해 있던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안산=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