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벤츠코리아’ 방관에 갈 곳 잃은 피해자들...“어떻게 해야 하나”

[단독] ‘벤츠코리아’ 방관에 갈 곳 잃은 피해자들...“어떻게 해야 하나”

이정문 의원 “판매사도 책임 있어”

기사승인 2022-02-22 21:59:33
2021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벤츠 차량.   사진=임형택 기자

외제차 딜러가 사기를 벌였음에도 총 책임을 가지고 있는 ‘벤츠코리아’와 ‘딜러사’가 또 다시 방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벤츠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사기 피해를 받은 피해자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피해자 A씨는 게시글을 통해 “딜러 사기를 당한것 같다”며 “고양모터원에 정식 소속된 딜러가 ‘임직원 할인’으로 현금을 받고 사기를 쳤다”고 호소했다.

이어 “차가 오기로 한 날에 차량이 오지 않았다”며 “전시장에 연락해보니 계약된 차량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B씨는 “벤츠 코리아는 보상을 안해줄 것”이라며 “딜러사도 딜러 C씨를 짜르고 나몰라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뿐만 아니다. 댓글에도 딜러 C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글을 포함해 해결책을 알려달라는 댓글이 100여개 가까이 달려있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형사고발을 했지만 금액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해당 딜러가 검거된다고 해도 사기 행각으로 얻은 금액을 모두 사용할 경우 ‘대여금반환소송’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승소를 했다고 해도 금액을 돌려받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정치권에서는 총 책임자격인 ‘벤츠 코리아’와 ‘딜러사’의 방관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무위 소속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22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판매사와 딜러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판매사도 책임이 있다. 어느 정도의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딜러사에 이 사건에 대해 물었지만 고양모터원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말을 줄였다.

최기창,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최기창 기자,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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