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공노조 총파업 중재 나선 이광재 "산업역군에 불이익 없어야"

석공노조 총파업 중재 나선 이광재 "산업역군에 불이익 없어야"

장성광업소에서 광산근로자 만나 건의사항 청취

기사승인 2022-02-23 14:32:01
강원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하는 이광재 국회의원
이광재(강원 원주시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3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총파업을 앞둔 광산근로자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광재 의원은 "산업역군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시한 폐광대책비 삭감안에 대해서는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 하여금 협의에 적극 임하도록 해 상반기 중에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태백시 교육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강원랜드 매출총량 제한을 현행 1조6115억원 수준에서 2조원으로 확대, 확보된 추가 폐광지역개발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 소재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강원랜드의 출자를 통한 '강원형 뉴딜펀드' 조성 방안도 밝혔다.

특히 평택~삼척 간 동서6축 고속도로, 제천~삼척 철도 건설 등 인프라 조기 추진을 비롯해 고용 승계 가능성 높은 에너지산업 유치도 제안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의원은 장성광업소로 이동해 가행광산 현안 관련 광산근로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농성장을 방문해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광산근로자 간담회에는 류태호 태백시장, 김동욱 전국광산노동조합 위원장과 최인강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위원장, 도계·화순지부장, 본사 지부장, 장성광업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은 안전·생존권 보장, 폐광 이후 대책 마련을 호소하며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현 감산·감원 추세 유지시 3개 탄광(장성, 화순, 도계)은 2030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며, 올해부터 추가 재정소요는 1.7조원(정부예산 소요액 1조1316억원, 석탄공사 부채 증가액 6399억원)으로 전망된다.

정부예산 소요 내역으로는 ▲퇴직자 지원 4831억원 ▲광업자 지원 197억원 ▲탄가보조금 1192억원 ▲석탄공사 출자금 3918억원 ▲광해방지사업비 약 1178억원 등 연간 2000억원 꼴로 나타났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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