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뜬 이준석…“여당의 저열한 추태 바로잡아야”

남양주에 뜬 이준석…“여당의 저열한 추태 바로잡아야”

기사승인 2022-02-23 18:53:21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3일 오후 남양주 화도 농협 본점 인근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화도 농협 본점 인근을 찾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과 거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유세 차량에 올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본격적인 유세에 앞서 거리에서 남양주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지나가는 교차로 일대는 사진과 악수를 요청하는 인파가 몰렸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유세에 호응했다. 60대 유권자 A씨(62‧여)는 “언제 이렇게 유명한 정치인과 사진을 찍어보겠냐”며 이 대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파로 인한 혼란이 지속되자 진행자는 “이 대표가 곧 여의도에 가야한다”며 현장을 정리했다. 이 대표는 진행자의 중재 끝에 마련된 유세 차량에 올라 연설을 이어갔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3일 오후 남양주 화도 농협 본점 인근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이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여러분은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된다”며 “요즘 언론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재명 게이트’를 두고 “민주당 의원이 ‘문을 지키는 게 게이트다’라고 변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되지도 않는,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을 심판해야 되는 거 아니겠냐”며 22일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강훈식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 또한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책과 비전, 또는 지금까지 정치를 잘못했다는 반성은 쏙 빠진 채 자기들 이야기 중에서도 네거티브만 딱 골라서 우리 후보에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 “네거티브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이제 정신을 못 차리고 우리 후보가 통영에서 누구한테 선물 받은 말린 대구에 대놓고 주술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 주장을 하신 분이 남양주 출신”이라며 “남양주의 주민들께서 바로 이런 여당의 저열한 추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을 의식한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최 단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건대구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이건 뭡니까? 햐…낯설다. 무속 또?”라는 글을 작성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청년 세대와의 연결성도 강조했다. 그는 “보수 정당의 대통령 후보 중 처음으로 윤석열 후보는 2030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이다”며 “정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의도의 문법에서 자유롭고, 공무원으로 26년 동안 있으면서 깨끗하게 살았기 때문에 추미애 장관이 아무리 괴롭혀도 아무리 뭔가 털어보려고 해도 나온 게 없는 참 공직자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대선 승리 이후 지방선거에서 제 고향 상계동의 바로 이웃 동네인 남양주의 발전, 경기 북부의 발전을 앞장서서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국민의힘은 앞으로 다른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꼭 지키기 위해서 일각도 지체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지원 인턴기자 sean2237@kukinews.com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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