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올림픽 편파 판정에 분노...“부당함에 대응하는 대통령 될 것”

이재명, 올림픽 편파 판정에 분노...“부당함에 대응하는 대통령 될 것”

기사승인 2022-02-23 21:00: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편파 판정에 대해 주변국의 부당함에 당당히 대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국민에게 문화기본권을 보장하는 등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3일 MBC에서 방송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방송연설에서 “올림픽이 마냥 시원하고 통쾌하지만은 않았다. 가장 공정해야 될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이 벌어졌다”면서 “주변국의 부당함에 대해서 당당하게 할 말을 하고 우리 문화를 확실하게 지키는 강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반영하고 실질적인 정책들로 뒷받침하겠다”면서 “우리 체육계 고질적 문제인 엘리트주의, 성폭력, 금품수수 이런 비리를 확실하게 도려내고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K-콘텐츠 산업이 매출 127조원, 일자리 68만개를 만들었다고 제언했다. 그는 “BTS, 한 그룹이 창출하는 경제효과만 연간 5조원 이상으로 자동차 20만대 이상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면서 “K-웹툰 플랫폼은 만화강국 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독보적인 1위로 자리매김 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 1조원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문화산업의 4차 산업혁명인 디지털 콘텐츠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 밸리’를 만들어 우리 문화자산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이 융합된 세계일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 이 과정에서 문화 일자리 50만개 이상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의 공정성을 회복할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실하게 이어가겠다”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불공정한 관행들을 없애고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산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문화예산 2.5% 확대 공약도 발표했다. 문화예술인들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문화기본권보장도 힘쓴다. 전국의 기초단위 지방정부에 작은 미술관과 작은 영화관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을 생애주기별로 확대해 국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1인 1예술교육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우리의 문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선택해달라”면서 “우리 국민이 가진 창조와 열정의 DNA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연설을 끝마쳤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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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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