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AB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러시아군을 지원하는 원유 및 가스 추출 장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산업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백악관은 국무부가 러시아의 22개 국방 관련 기관을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투기, 보병 전투 차량, 전자전 시스템, 미사일, 무인 항공기 등 현재 우크라이나 국민을 공격하고 국제 인도주의 법을 위반하는데 사용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를 포함한다”
아울러 백악관은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를 상대로 수출 통제를 확대해 반도체 등 기술 접근이 차단했다. 벨라루스에서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 러시아로 유출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미국은 벨라루스 군부를 지원하는 단체도 제재할 예정이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이 러시아 국방 분야에 대해 전면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이러한 제재와 제한은 러시아 경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