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미분양 주택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시·군과 공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5227세대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 1598세대에서 12월 4386세대로 174% 가량 급증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2943세대(56%)로 가장 많다.
미분양의 주된 원인은 지속적인 공급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포항시와 함께 미분양 증가 방지와 부동산 경기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국토교통부 담당부서를 방문하는 등 4차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적극 건의해 왔다.
경북의 조정대상지역은 포항 남구와 경산 2곳이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지역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군과 긴밀하게 협조해 자체적으로 주택 공급 물량을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 매입임대 활용 등도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다.
권대수 경북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경북도 차원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