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발생하는 부상자에 신음하는 수원이다.
수원 삼성은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4라운드 성남 FC와 원정 경기에서 2대 2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전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던 수원은 김상준, 오현규의 연속골로 극적으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수원은 이날 약세인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기대했지만,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아쉬웠다.
수원은 올 시즌 부상자로 인해 정상적인 선수단을 꾸리지 못한 상태다.
심혈을 기울여 데려온 외국인 선수 사리치는 시즌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4월에야나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3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정승원도 지난 4일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어제 훈련하면서 허벅지 앞쪽 근육에 부상을 당했다. 오늘 경기에 뛸 수 없을 것 같아 제외했다. 조금 더 상태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최성근이 부상을 입었다. 전반 8분 미드필더 최성근이 공을 두고 경합하다 상대 선수에 끼인 채 넘어졌고, 들것에 의해 실려 나갔다. 그라운드 밖에서 일어나긴 했지만, 결국 김상준이 교체 투입됐다.
이어 후반전을 앞두고는 수비수 민상기가 나가고 장호익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민상기는 전반전 막바지 절뚝이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아직 정확히 파악을 한 것은 아니지만 최성근은 상대에게 넘어지면서 무릎이 밀린 것 같다”라며 “민상기도 전반전 끝나고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서 교체하게 됐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위기에 놓인 수원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도 걱정해야 할 부분이다. 주전 수비수인 이기제가 코로나19 확진으로 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수원은 이후 포항 스틸러스, 강원 FC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시즌을 이어간다.
성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