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도력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현규는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4라운드 성남 FC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5분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던 그는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며 수원의 2대 2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 후 오현규는 “후반전에 들어가자마자 제가 어려운 상황을 만든 것 같다. 뛰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한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의 유스 매탄고 출신인 그는 데뷔 후 약 4년 만에 수원에서 골맛을 봤다.
오현규는 “시즌에 들어가기에 앞서 수원에서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생각처럼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도 죄송한 마음이었다”라며 “그래도 이번에 득점을 해 시원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더 득점을 많이 해서 좋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선수 시절 공격수 였던 지라 득점에 대한 부담을 너무 잘 아신다”라며 “나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셨다. 나 또한 스스로에게도 채찍질을 했다. 팬들에게도 잘 하는 선수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이 나에 대한 믿음이 큰 지 잘 알고 있다. 그에 대한 믿음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준프로 계약으로 2019년 K리그에 입성한 그는 2020시즌 중반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로 입대했다. 지난 시즌 김천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김천상무의 K리그2 우승에 이바지했다. 약 스무살의 나이에 군대에 갔다오며 빠르게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 수원의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었다. 뒤처지지 않으려 운동을 더 많이 했다. 복귀했을 때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군생활을 되돌아봤다.
오현규는 “군대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많은 것을 배워갔다.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뒤쳐져지 않으려 노력했다. 같이 경쟁르 하면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공격 이외에도 수비에서는 국가대표 선수인 (정)승현이형이나 (박)지수형 등 국가대표그 형들이랑 부딪히면서 많은 걸 터득했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태극마크에 대해 “태극마크는 꿈이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생긴다”라며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이기에 경쟁력 있는 선수가 돼 꼭 뽑히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게 목표다. 도움도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 팀이 아시아 대표로 가는 길에 가는 길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에. 두 자릿수 득점을 목표로 공격수로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성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