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야간대응 체제 전환…여의도 면적 53배 피해

강원 산불 야간대응 체제 전환…여의도 면적 53배 피해

기사승인 2022-03-06 20:19:08
강원 삼척 산불 현장.

강원 도내 곳곳의 대형 산불이 꺼지지 않은 채 사흘째 밤을 맞고 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날이 저물자 현장에서 헬기를 모두 철수시키고, 진화 장비와 인력 수천 명을 투입해 곳곳에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주요시설을 보호하고 있다.

해안 지역에서 사흘째 계속된 산불로 6일 오후 6시까지 울진, 삼척, 강릉, 동해, 영월지역의 산림 1만5420ha가 불에 탔다. 이는 여의도의 53배 되는 면적이 피해를 입은 셈이다.

아울러 경북 울진과 강원도 강릉 옥계, 동해 등에서 시설 463곳이 소실됐다.

이 불로 주민 7330명이 대피했다. 울진과 삼척에서만 649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1만8000여명이 진화작업에 투입됐고, 헬기는 106대 동원됐다.

현재 강원 영동에는 건조경보가,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진화대원을 총동원해 주불진화를 재개할 계획이다.

삼척·강릉·동해·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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