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80%에 멈춘 삼척 산불...짙은 연기에 헬기 발 묶였다

진화율 80%에 멈춘 삼척 산불...짙은 연기에 헬기 발 묶였다

현재까지 산림 650ha 소실

기사승인 2022-03-08 11:21:09
8일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산불현장이 짙은 연기로 가득차 있다(사진=삼척시청 제공)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 삼척시로 확산된지 5일째인 8일 산불로 인한 연기로 헬기가 진화작업에 투입되지 못해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막바지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삼척 원덕읍 사곡리 산불현장은 짙은 연기로 인해 진화헬기 10대가 도착했으나 진화작업에는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산불현장은 암벽이 많아 인력이 투입되기 어려운 지역으로 진화헬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삼척산불은 현재 8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산림 650ha가 소실됐다.

또 주택 1동과 군 소초 1동, 군 탄약고, 공가 1채가 전소되고, 고포마을회관과 목조주택 1채 일부가 소실됐다.

산불현장에는 진화인력 671명과 장비 57대 등이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다.

주민 대부분은 자택으로 귀가했으나 아직 50명이 읍사무소 등에 피신해 있다.

당국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헬기로 고지대 능선부를 집중 진화할 예정이며, 오늘 주불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척=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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