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EPL이 원한다

손준호, EPL이 원한다

기사승인 2022-03-10 15:58:57
손준호.   대한축구협회(KFA)

새로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선수가 탄생할까.

영국 매체 데일리 에코는 지난 8일(한국시간) “중국 슈퍼리그의 산둥 미드필더 손준호가 EPL의 사우샘프턴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도 “손준호는 산둥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이에 사우샘프턴이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손준호의 성실함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힘을 실었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준호는 2018년에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2020시즌에는 K리그 MVP에 오르면서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고, 2021년에는 중국 슈퍼리그(CSL)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다.

손준호는 중국 이적 첫 시즌부터 신드롬을 일으켰다. 2·3선을 오갈 수 있는 자원인 그는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EPL 출신 마루앙 펠라이니와 최강의 중원을 구성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4골 6도움을 기록해 리그와 FA컵 우승을 견인하면서 해외 구단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손준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우샘프턴은 EPL 중위권 팀이다. 2012년 EPL로 승격한 이후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8승 11무 8패(승점 35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손준호를 직접 눈여겨 보고 있다. 전방부터 많은 활동량을 활용한 압박 축구를 선호하는 하센휘틀 감독은 성실함과 궂은일이 강점인 손준호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샘프턴 이외에도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인 풀럼이 손준호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풀럼은 현재 2위 본머스에 승점 14점차 앞선 1위(승점 76점)로 다음 시즌 EPL로 승격이 유력하다. 풀럼은 다음 시즌 수준 높은 EPL에서 뛰기 위해선 선수 보강이 필요한데 중원을 맡길 선수로 손준호를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손준호는 산둥과 2023년까지 계약돼 있다. 산둥은 중국 슈퍼 리그의 타 구단과 비교해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꽤 관대한 팀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만 맞는다면 충분히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손준호는 현재 산동에서 약 43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는 CSL 내 전체 6위에 달한다.

한편 손준호가 EPL로 이적할 시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가 탄생한다. 현재 EPL에서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이 활약 중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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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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