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르물·악역” ‘우월한 하루’ 진구·이원근·임화영의 도전

“첫 장르물·악역” ‘우월한 하루’ 진구·이원근·임화영의 도전

기사승인 2022-03-11 15:05:11
OCN ‘우월한 하루’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진구, 임화영, 이원근. CJ ENM

배우 진구, 이원근, 임화영이 OCN ‘우월한 하루’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11일 ‘우월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진구, 이원근, 임화영과 남형 감독이 참석했다. 하도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

‘우월한 하루’는 가상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파리빌을 배경으로 하루동안 펼쳐지는 스릴러를 그린다. 평범한 남자가 딸 구하기 위해 옆집 사는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는다. 진구는 딸을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소방 공무원 이호철을, 이원근은 사이코패스 살인마 권시우, 하도권은 청부살인업자, 임화영은 권시우를 추적하는 형사이자 이호철의 아내 최정혜 역을 맡았다.

“본격적은 장르물은 처음”이라고 말문을 연 진구는 “거친 역경을 이겨내는 역할을 자주 하곤 했다. 이번 작품은 역대급이다 싶을 정도”라면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처절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어 출연했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119 구급센터를 찾아 안전 교육을 받고 액션 훈련에 나서는 등 여러 준비 과정을 거쳤다. 진구는 “원작을 보려다 캐릭터를 따라가는 연기만 할 것 같아서 과감히 포기했다”면서 “저만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원근은 ‘우월한 하루’로 데뷔 첫 악역을 맡았다. 그는 “해맑고 따뜻한 역할을 주로 해왔지만 이번엔 정반대 느낌”이라면서 “하루 안에 일어나는 일이라 속도감이 빠르다. 훌륭한 원작만큼 각색 역시 뛰어나다”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악랄해 보이고 싶어 목소리 톤을 연습하고 살을 정말 많이 뺐다”면서 “다른 악역들과 상반된,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OCN ‘우월한 하루’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진구와 조남형 감독, 임화영, 이원근. CJ ENM

임화영은 원작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인물에 더욱더 집중했다. 임화영은 “전작과 달리 내면, 외면 모두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면서 “아내이자 경찰인 만큼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모두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감독 역시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은 또 하도권의 연기를 언급하며 “목소리가 정말 좋더라. 연기하는 목소리도 기대됐는데 ‘역시’ 싶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하도권이 맡은 배태진은 차가운 외면 속 상처가 많은 인물이다. 내면의 따뜻함을 가리기 위해 더욱더 차갑고 날카롭게 군다”면서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설명했다.

앞서 원작 작가들은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120%”라며 극찬한 바 있다. 각색을 거쳐도 캐릭터의 매력은 그대로 보전됐다. 다만 영상화를 거치며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게 웹툰과 가장 큰 차이일 것”이라면서 “13년 전에 연재됐던 작품이 만큼 배경이 조금 달라졌다. 8부작을 가득 채우기 위해 원작보다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연출 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족애와 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정의로움과 남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우리 사회에 진짜 필요한 우월함이라 생각하며 연출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또 “이호철의 고생을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진구와 이원근, 임화영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장르물 명가인 OCN인 만큼 더 실감나게 볼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우월한 하루’는 웹툰 ‘스위트홈’의 김칸비 작가, ‘닥터 하운드’의 아루아니 작가가 결성한 팀 겟네임의 동명 스릴러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tvN ‘구미호뎐’을 공동 연출한 조남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부작 편성. 오는 13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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