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10일 학교체육시설 개방 여부를 확인한 결과, 관내 초·중·고 89개소 중 체육관은 8개소, 운동장은 24개소에서 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시간대, 학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주말 등 제한적인 시간대라도 학교체육시설을 개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공공체육시설은 전면 개방돼 운영하고 있으나 학교체육시설은 개방되지 않아 실내체육시설 부족으로 배드민턴과 같은 실내종목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진주시는 2019년도부터 공공체육시설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생활체육 클럽에 사용료를 일부 지원해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2년 동안 학교장 재량인 시설의 대관이 이뤄지지 않아 실내종목 동호회의 급감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진주시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가 위중증 관리체계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동호인들이 열망하고 있는 학교체육시설 개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학교 측에 요청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공공체육시설만으로는 생활체육 동호인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고 시설의 부족으로 시민들의 체육활동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체육복지를 위해 현재보다 많은 학교들이 학교체육시설 개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