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청장 이창흠)은 17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문산2리에서 생태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원주지방환경청 이창흠 청장, 엄기웅 문산2리 이장과 지역 주민, 동서강보존본부 전제록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업 추진 경과 소개, 테이프커팅, 현장 시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는 원주지방환경청이 동강유역 내 매수토지의 자연성 회복 및 생태 연결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복원사업의 취지를 주민에게 널리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사업대상지는 이전 양어장으로 이용됐던 지역으로, 폐업 후 방치돼 쓰레기 불법 투기와 소각이 수시로 이뤄져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속한 환경정비에 대한 요청이 있었던 지역이다.
이번 생태복원사업은 환경부의 동강유역 토지매수 정책에 따라 확보한 부지에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해 사업비 약 4억 원을 확보해 영월군, 지역 주민‧단체 등과 수 차례 협의를 거쳐 주변 용출수를 활용한 인공습지를 조성하며 비점오염원 저감과 생태연결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주민에게 휴식 공간도 제공하는 생태복원계획을 마련했다.
동강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정선읍 광하리~영월읍 삼옥리 일원 약 46km 구간의 하천 수면과 주변 육상지역 등 총 면적 약 79㎢ 규모로 조성된다.
환경부는 동강유역의 생태‧경관의 우수성과 그 보호 가치를 인정해 지난 2002년 8월9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이후 주변 지역의 토지를 매수해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 이창흠 청장은 “앞으로도 동강유역 공동체를 이루는 지역 주민‧환경단체 등과 함께 동강 환경보전 정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