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노정희에… 與이동학 “한 번의 실수로 족하니 물러나야”

버티는 노정희에… 與이동학 “한 번의 실수로 족하니 물러나야”

“선관위 미흡함, 단순 실수로 여길 수 없어”

기사승인 2022-03-17 17:43:48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사진=박효상 기자

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휩싸인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의 편도 아닌 선관위의 터무니없는 실수는 중립성 훼손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실수를 덮어줄 수 없다. 한 번의 실수로 족하다. 물러나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에서 보여줬던 선관위의 미흡함은 자칫 우리나라 선거의 공정함을 담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의도가 없었을 것이라 믿는 국민들의 성숙한 판단과 당장 치러야 할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를 떠나서 선거사무에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되면 안 된다. 선거사무는 국민들의 선택과 결과에 대한 신뢰로 국가운영의 기회가 오가기 때문에 단순한 실수로 여기며 넘어갈 수 없다. 입장을 바꾸어 민주당이 야당이었다면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17일 선관위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중차대한 선거를 관리함에 있어 안일했다는 지적을 수용하고 공감한다”면서도 “부족하고 잘못됐던 부분을 채우고 고쳐 정확하고 신속하게 지방선거를 준비 관리해야 할 때”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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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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