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지역 예술가들의 첫 번째 ‘장소 기억 프로젝트’ 전시회 개최

정선 지역 예술가들의 첫 번째 ‘장소 기억 프로젝트’ 전시회 개최

기사승인 2022-03-18 15:56:59
강원 정선군 옛 사북초등학교 전경.

강원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이용규)는 18~20일 옛 사북초등학교에서 ‘잘 가, 사북초등학교’를 주제로 4인4색,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첫 번째 ‘장소 기억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승선·진주영 회화작가, 임선영 무용가, 이혜진 사진작가 등 4명의 작가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설치미술, 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전시한다. 

최승선 작가는 운동장의 여러 놀이기구를 형상화함으로써 운동장, 목재 구조물, 각종 서류위에 드로잉을 통해 공간과 기억을 엮은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진주영 작가는 사라지는 것들도 어디에선가 꿈꾸며 존재하기를 바라는 ‘꿈꾸는 숨(dreaming breath)’을 pvc풍선 아크릴 프린팅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고한에서 들꽃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혜진 사진작가는 졸업식 후 새로운 시작의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마음을 사진으로 표현한다. 

임선영 무용사는 ‘향수(Nostaigia)’라는 작품을 통해 예술과 일상의 새로운 시너지를 지역 생태문화에 맞게 표현하는 예술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강경환 감독은 “사북초등학교의 옛 건물이 사라지더라도 학교의 기억과 이야기를 마음 속에 남기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북초등학교는 1941년 10월 사북 간이학교로 건립, 1970년대 탄광 경기를 타고 1977년 61학급으로 늘어났으나 폐광과 함께 학생 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2012년까지 1만90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2014년 7월 폐교됐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