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첼시 인수전 나선다

하나금융그룹, 첼시 인수전 나선다

스포츠매니지먼트 C&P, 하나금융그룹 등과 손잡고 첼시 인수전 나서
하나금융그룹, 대전하나시티즌 인수·K리그 메인 스폰서 등 축구에 지속적 관심 보여와
한국시간 19일 오후 6시 인수 의향 마감

기사승인 2022-03-19 15:22:36
EPA 연합

하나금융그룹이 잉글랜드 프리미이리그(EPL) 첼시 인수에 나선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하나금융그룹과 C&P스포츠그룹이 합심해 첼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카탈리나 김(한국명 김나나) C&P CEO는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첼시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전까지 한국 자본이 유럽의 최고 클럽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 변화를 꾀할 때”라고 밝혔다.

첼시 구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매물로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치권의 압박에 쫓겨 이달 초 매각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첼시 인수를 향해 전세계 많은 부호들이 도전장을 인수 의사를 밝혔다.

런던의 금융회사 에이셀 파트너스, 전 브리티시 항공 회장 마틴 브로턴과 세바스티안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컨소시엄, 시카고 컵스 구단주 톰 리케츠 집안과 일리노이 최대 갑부 켄 그리핀(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주) 컨소시엄, LA다저스 일부 소유주 토드 보얼리 스위스 갑부 한스요르크 위스 등이 참여했다.

첼시 입찰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9시 마감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20일 오전 6시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축구를 통해 축구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FA)컵 역시 스폰서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2019년에는 시민 구단인 대전 시티즌을 인수해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명칭을 변경해 프로구단 재창단에 나섰다.

한편 첼시는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10일 푸틴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로반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영국 정부는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을 동결하고 입국 및 체류, 영국인 및 영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전방위 제재를 적용했다. 아브라모비치의 재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불법적으로 쓰였다는 이유에서 재재가 가해졌다.

이로 인해 첼시 구단은 기존 시즌권 구매자 이외에 입장권을 판매할 수 없다. 유니폼 등 구단 관련 상품 판매도 불가능하다. 선수 이적, 기존 선수의 계약 연장도 금지됐다. 

스폰서 기업들도 첼시와 후원 계약을 끊었다. 첼시 유니폼 가슴에 기업 로고를 새긴 영국 통신사 쓰리(Three)를 비롯해 유니폼 소매 스폰서 현대자동차 등이 첼시 후원 계약을 해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