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다와 벚꽃의 향연'…남해대교 문화이벤트 4월2일 개최[남해소식]

'봄 바다와 벚꽃의 향연'…남해대교 문화이벤트 4월2일 개최[남해소식]

기사승인 2022-03-23 13:41:13
남해대교 위를 자유롭게 거닐며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때마침 만발하는 노량 벚꽃까지 감상할 수 있는 ‘남해대교 문화이벤트’가 오는 4월 2일 열린다.

코로나 19로 다소 침체됐던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분위기를 다시 살리고, 190억원이 투입되는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행사다.


특히 노량 바래길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남해바래길 봄소풍 걷기 축제’도 함께 개최돼 봄 바다와 벚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대교 문화이벤트는 2일 오후 1시15분 충렬사 앞에서 시작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남해대교·남해각·노량마을 등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노량공원 버스킹’과 ‘레인보우전망대 국악병창’ 공연과 더불어, 남해대교 위에서는 일리아나 블랙(기타&보컬)·도시수족관(감성밴드)의 버스킹이 진행된다.

또한 특산물 판매장과 프리마켓도 열려 참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전통놀이와 분필그림그리기 등을 비롯해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수많은 사진 촬영을 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복원 마지막 사진사 촬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오르는(열기구 체험, 유료 1만원)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남해대교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 가운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미래상을 미리 체험해보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제 1차 ‘남해대교 문화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참가자들은 ‘노량해협의 아름다운 풍광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뻥 뚫린 남해대교를 걷는 체험은 가히 일품’이라는 반응을 쏟아낸 바 있다.


오는 4월2일 열리는 ‘문화이벤트’에서는 공연과 체험행사를 더욱 강화해 문화·휴식·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남해대교의 미래상’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대교 문화 이벤트’와 함께 열리는 ‘2022 남해바래길 봄소풍 걷기 축제’는 ‘꽃섬 남해, 길 위에 사람 꽃 피우다!’ 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충렬사 앞에서 열리는 ‘남해대교 문화이벤트’ 개회식 후 곧바로 진행된다. 

남해바래길 지선2코스인 노량바래길 3.2㎞를 함께 걷게 되며,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한 눈에 조망하며 벚꽃도 눈에 담을 수 있다. 


노량바래길을 이날 완보하면 벚꽃 스페셜 뱃지가 증정된다. 

아울러 함께 걷기 중에는 경관명소 마다 버스킹 공연과 길 위의 보물뽑기 등이 열린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군 방문의 해’는 남해대교가 개통됨으로써 남해가 국민 관광지로 부상한 경험을 더욱 계승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어게인 1973’으로도 불리우고 있다"며 "군민과 향우들에게는 자부심과 아련한 추억을,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남해대교에서 포근한 봄 바다의 정취와 노량 벚꽃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 냉동창고의 변신…‘스페이스 미조’ 개관


오랜 기간 남해군 미조면 어민들과 고락을 함께한 ‘미조항 구 냉동창고’가 전시장·공연장·작가 레지던스 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오는 25일 개관한다.

‘스페이스 미조’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미조항 구 냉동창고 재생사업’은 미조항의 역사를 보존하고 그 의미를 되새김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땀이 서린 공간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됐다.


특히 ‘스페이스 미조’는 냉각용 열교환기를 설치미술로 자리매김 시키고 얼음수조를 공연장으로 재구성하는 등 ‘공간 재생’ 의의를 견지함으로써, 지역주민들과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연면적 1815㎡, 4층 규모인 내부공간에는 전시장, 공연장, 카페, 레스토랑, 편집매장, 아티스트 레지던스 등이 들어선다.
 
1층 카페 ‘플랫포트(Platport)’에서는 남해의 로컬 식재료를 재해석한 식음료가 제공된다.
 

또한 전시장 '와프 1(Warp 1)'에서는 미조마을과 바다를 테마로 한 개관 전시가 펼쳐질 계획이다. 
 
2층에는 전시와 관련해 큐레이션된 상품을 소개하는 편집매장 ‘플랫포트샵(Platport#)’과 조용히 머무르며 생각을 재충전할 수 있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셀(Cell)’이 자리잡았다.  

3층 다목적 공간 '와프 플러스(Warp+)'에서는 미조항의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음악회, 강연,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4층에는 남해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로 구성된 레스토랑 ‘오스모스(Osmos)’가 자리하고 있다. 4층에는 넓은 테라스와 정원 공간이 함께 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스페이스 미조는 25일 개관에 맞춰 특별전시와 공연을 준비했다.

'개관展: 미조'는 해양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조형물을 비롯해 미조면 주민들의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탄생한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어촌 마을이 지닌 건강한 생명력과 주민들의 미시사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클래식 챔버 공연과 냉동 코일을 활용한 사운드 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연장에서 주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개관식과 함께 개관 공연도 펼쳐진다. 25일과 26일 양일간 ‘미조의 봄’을 주제로 목관5중주 공연이 스페이스 미조 다목적 공간 ‘와프 플러스(Warp+)’에서 개최딜 예정이다.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특별여행기간' 운영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이해 군민들과 함께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특별여행기간’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

남해군은 지난해 9월부터 남해군 내 참여 업체를 모집한 바 있으며 관광시설 18개, 숙박시설 50개, 캠핑장 3개, 음식점  12개, 기념품 판매·체험 시설 5개 등 총 88개의 사업장이 참여하게 됐다. 


이들 업체들은 남해군 방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특별여행기간 혜택을 이용하고자 하는 관광객은 숙박과 캠핑장의 경우, 해당 숙박시설에 사전 유선 예약을 통해 특별 프로모션을 이용할 수 있다. 

숙박 예약사이트를 이용한 예약 시에는 프로모션에서 제외된다. 

그 밖에 음식점, 관광시설, 기념품 판매·체험의 경우 특별여행기간 리플릿을 지참해 방문 시 특별 프로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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