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자전거로 한국 달리며 ‘코로나 힐링’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자전거로 한국 달리며 ‘코로나 힐링’

12일 일정으로 서울~부산~제주 종주

기사승인 2022-03-29 15:55:56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관광객.

자전거로 한국 종주여행에 나선 싱가포르의 사이클링 동호회 회원들이 있어 화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10명의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관광객이 총 12일 일정(3월26일~4월6일)으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자전거 국토종주 여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지난해 11월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체결 이후 공사의 적극적인 방한 마케팅을 통해 유치한 단체다. 

이들이 참가하는 상품은 26일 서울에서 출발해 한강과 낙동강을 따라 양평~충주~문경~구미~대구~남지읍~부산으로 이어지는 633 km 코스를 달린 후 4월2일 제주도로 건너가 6일까지 제주 환상자전거길 240km 코스를 일주하는 대한민국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상품이다.

한국에서의 여행경비만 350만 원이 드는 이 번상품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자전거여행 전문가이드와 안전요원, 응급조치가 가능한 안전차량이 동행하고, 전 일정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며 완주 기념 메달 수여가 포함돼 있다.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테오 씨(76)는 “평소 자전거를 타고 있어 장거리에도 자신있지만, 자전거여행 전문가이드뿐 아니라 안전요원과 차량이 전 일정을 함께 해 더욱 안심이 된다”면서 “아들과 함께 한국 국토를 종주하며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한국 음식을 마음껏 즐기고 있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제대로 힐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사 박형관 테마관광팀장은 “5월과 10월에도 이번 상품으로 추가 모객을 추진하며 아울러 신규 상품 개발을 위해 관계자들을 초청해 4월 7일에서 12일까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의 동해안 자전거길 답사가 예정돼 있다”며 “향후 대만, 홍콩 등 자전거 동호회가 활성화돼 있는 시장들을 집중 공략해 방한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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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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